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지브리 <고양이의 보은> 한 장면

    <귀를 기울이면>, 원작과의 관련성

    <고양이의 보은>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 <귀를 기울이면>의 주인공인 츠키시마 시즈쿠가 쓴 이야기라고 하는 설정입니다. 그래서 <귀를 기울이면>에서 등장했던 고양이 남작 바론과 문이 이 작품 속에서도 등장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씨의 제안으로 히이라기 아오이(柊あおい) 씨가 <바론 고양이의 남작'>란 제목으로 만화를 그립니다. 

    <귀를 기울이면>의 직접적인 속편은 아니지만 '츠키시마 시즈쿠가 쓴 이야기'라고 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속편에 가까우며 "속편은 만들지 않는다"라고 하는 경향이 있는 지브리가 시도한 이색적인 작품입니다. 또, 원래가 순정 만화라서 개그 장면이 많습니다.

    히이라기 아오이 씨의 일본 소녀 만화 월간지 연재작 두 번째가 되는 <귀를 기울이면>은 설정이 순정 만화에 비해 수수하고 발표 당시는 인기가 나오지 않아, 당초 장기 연재를 상정하고 있었지만, 연재 4번째로 종료했습니다. 그러나 게재된 잡지를 본 미야자키 하야오 씨가 <귀를 기울이면>을 마음에 들어, 1995년에 그림 콘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콘도 요시후미로 영화화되었습니다. 당시 히이라기 씨는 지브리 본사 근처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가족 간에 지내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이런 배경이 있어서 <고양이의 보은>의 원작인 <바론 고양이의 남작>의 제작을 의뢰받게 되었습니다.

     

     

    줄걱리

    여고생 요시오카 하루는 학교에 지각한 어느 날 방과 후 라크로스부인 절친 히로미와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무언가를 문 검은 고양이가 트럭에 치일 뻔한 것을 목격하고 순간 히로미의 라크로스 스틱을 이용해 구해줍니다. 

    도움을 받은 그 고양이는 일본어로 감사의 말을 하고, 두 발으로 걸어갑니다. 실은 그는 고양이 나라의 왕자  룬이었습니다. 

    하루는 그날 밤 어머니에게 "고양이가 말했다"고 말하자 어머니한테 어렸을 때도 하루가 흰 고양이와 이야기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날 밤 고양이 나라 일행이 나타나 룬을 도운 답례로 목록을주고 갑니다.

    다음날, 고양이 나라에서 답례품이 도착하지만, 히로미에 대한 대량의 스틱, 집 마당 가득한 강아지풀, 마타타비, 쥐 등 고양이만 기뻐할 수 있는 물건들뿐이었습니다. 심지어 많은 고양이가 하루를 따라다닙니다. 

    방과후 히로미의 청소 당번을 대신해서 하루가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데 짝사랑인 마치다가 어떤 여학생과 걷고 있는 것을 목격합니다. 그 직후에 고양이 왕국의 가신 나트루가 하루 앞에 나타납니다.

     "고양이가 아니라서 고양이 풀도 마타타비도 받아도 기쁘지 않다"고 불평하는 하루에 고양이의 나라에 초대한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고양이 왕은 하루를 왕자 룬의 왕비로 삼으려 한다는 것도 전합니다. 하루는 당황해 나트루를 만류하지만 나트루는 오늘 밤 데리러 가겠다고 말해 넣고 떠나버립니다....

     

     

     

    고양이 인형 바론(훔베르트 폰 지킹겐)에 대한 설명

    '고양이 사무소'(원작에서는 '지구 옥'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의 소장. '남작'이라는 설정으로 키가 30cm 정도 되는, 두 발로 걷는 고양이 인형입니다. 턱시도 차림에 스틱을 들고 있어 영국 신사를 연상시키는 풍모를 하고 있지만, 이름은 어느 쪽인가 하면 독일 귀족에 가깝습니다. 성격은 어떤 때라도 냉정 침착, 신사적입니다.

    검술 솜씨는 일류이며 신체 능력도 뛰어납니다. 자신이 손님에게 대접하는 특제 스페셜 블렌드 홍차는 매번 맛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영화 속에서 하루가 그 홍차를 마셔보고 "굉장히 맛있다"라고 평가하는데 "당신은 운이 좋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털 색깔은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갈색으로 의상도 검은색을 기조로 하는 한편, 영화판에서는 노란색이 도는 갈색 모피에 흰색의 턱시도를 걸치고 있습니다.

    일인칭은 기본적으로 'わたし'('나'보다 '저'에 가까움)이지만, 클라이맥스의 한 장면에서만 하루에 대해 "나(俺, '오래'라고 읽으며 보통 남자만 사용함)를 믿어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작품 설정 속에서 고양이는 '유' 발음이 불가능하지만 '유' 발음이 가능합니다.
    원작에서는 영화판과 비교하면 약간 장난기가 강한 편입니다. 한편, 고양이 나라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굉장한 능력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