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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브리 <모노노케 히메> 한 장면

    줄거리

    중세(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 무렵)의 일본이 무대. 동쪽과 북쪽 사이에 있다고 하는 에미시 마을에 사는 소년 아시타카는, 마을을 덮친 타타리 신이라고 불리는 괴물을 퇴치했을 때, 오른팔에 죽음의 저주를 받고 맙니다. 그 정체는 누군가에게 총를 맞고, 사람에 대한 증오감으로 인해 타타리 신이 된 거대한 '나고의 수호신'이었습니다. 아시타카는 저주 때문에 마을에서 쫓겨나, 저주를 끊기 위해서도 나고의 수호신이 왔던 서쪽의 땅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아시타카는 여행 길에 지사무라이(地侍)와의 싸움이나 수수께끼의 남자 지코보와의 만남을 거쳐, 낡은 신이 산다는 '시시신의 숲'으로 향합니다. 계곡 기슭에 다다르자, 그곳에는 계곡에 떨어져 강물에 떠내려가 기절해 있는 남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물가로 구해 강 건너편을 보니 그곳에는 상처 입은 승냥이(산개)와 한 소녀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승냥이와 소녀는 아시타카를 노려보며 그 자리를 떠납니다.

    그 후 아시타카들은 숲에서 코다마들을 만납니다. 안내받듯이 숲 속을 나아가 안쪽 연못의 기슭에 도착하니, 거기에는 금빛으로 빛나는 사슴 같은 생물(시시신)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아시타카 팔의 멍이 격하게 반응합니다.

    시시신의 숲을 빠져나와 '타타라장'이라 불리는 철을 만드는 마을에 도착합니다. 그 땅을 다스리는 에보시는 '돌화살'이라 불리는 무기를 만들며, 이를 이용해 숲에 사는 '모노노케'나 마을의 철을 노리는 지사무라이들로부터 마을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철을 만들기 위해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는 자각은 있었지만 시시신을 공경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시타카는 그곳에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에게 에보시라는 존재는 삶의 희망을 주는 자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자신에게 저주를 준 나고의 수호신에게 납덩이를 쏘아 넣은 것도 실은 에보시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시시신(디다라보치)에 대한 설명

    생명의 수여와 탈취를 행하는 숲의 신. 이미지보드에서는 사슴신(사시가미). 밤에 목숨을 빼앗거나 목숨을 주고 있습니다. 밤 그 자체이며 신 안에서는 하급에 위치합니다. 신월 때 태어나 달의 차고 이지러짐과 함께 탄생과 죽음을 반복합니다. 그 목에 불로불사의 힘이 있다고 전에지고 있습니다. 인어를 말할 수는 없습니다.

    낮의 모습은 수목의 뿔이 무수히 정수리에서 난, 원숭이처럼 붉은 인면의 사슴(인간과 같은 아몬드형이며 눈동자의 색은 빨강색)같은 모습입니다. 염소와 같은 귀, 멧돼지와 같이 전신이 발달한 몸통, 산양와 같이 긴 체모(모색은 다리와 꼬리 및 정수리에서 배면에 걸쳐서는 연갈색, 안면아래에서 복부에 걸쳐서는 흰색), 작은 개와 같은 꼬리, 3개의 발굽이 있는 새같은 다리, 식물로 되어 있는 뿔 등, 여러 동식물 섞인 형태의 생면체이며 수면을 뜨며 걸어 갑니다. 땅에서는 걸을 때마다 발 밑에서 식물이 일제히 자라다 시듭니다. 

    밤의 모습은 머리와 등에 무수한 가시 같은 것이 달린 디다라보치(디다라보치는 일본 각지에서 전승되는 거인으로, 하마나코(浜名湖) 등의 많은 호수가 디다라보치의 손이나 발자국이라고 하는 전설이 남아있습니다.)로, 독특한 검은 무늬와 반투명한 몸을 가집니다. 키는 십수m의 거인. 체내에서 푸른 빛을 내며 밤의 숲을 걸으며, 숲을 가꾸고 있습니다.

     

    <모노노케 히메 >에 담은 감독의 생각

    미야자키 감독이 말하길, 이 영화에는 하고 싶어서 모아온 소재가 3~ 4개 들어 있다고 합니다. 그림 콘티를 읽으면 엔터테인먼트 작품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현대의 어려운 과제가 담겨 있습니다. 정리하면 다섯 개가 됩니다.

    아이들 마음의 공간
    가는 곳마다 생기는 차별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인간 증오 증폭작용과 살육으로 돌진하는 투쟁본능
    신비주의와 합리주의의 대립

    이런 과제들에 대해 미야자키 감독은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해결할 수 없는 문제죠. 지금까지의 영화는 해결 할 수 있는 소과제를 만들어, 어쨌든 오늘은 그것을 넘었다고, 그것을 하나의 의론으로 해 왔습니다만. 그게 영화의 테두리 안이라고. 그렇게 해버리면 현대에서 우리가 부딪치고 있는 문제하고는 엇갈리는 결론이 나오지 않았을까."

    감독이 말하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주인공 아시타카의 설정에 집약돼 있다고 합니다. 
    현대의 젊은이들은 마 속에서 모두 카드놀이의 조커를 뽑아 버리는 것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뭔가 상처를 받는 사람처럼 느끼고 있습니다. 마이너스 자계(磁界) 같은 것을 안고 있습니다. 그 '마음의 공간'을 무시하는 상태에서 "밝고 건강하게 살자" "가난함에서 벗어나 풍요로워지자"고 해도 통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절망, 폐색감을 큰 역사 인식 속에서 포착하고 다시 생각함으로써 '부조리한 운명 속에서 사는' 것을 모색하고 제시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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