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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브리 애니메이션 <귀를 기울이면> 한 장면

    줄거리

    독서를 좋아하는 중학교 3학년 쓰키시마 시즈쿠(月島 雫)는 어느 날 학교 도서실에서 자신이 빌린 책의 독서 카드에 모두 '아마자와 세이지(天沢 聖司)'라는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신 안에서 존재감이 커져가고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여름방학이 되어 시즈쿠는 친구인 유코(夕子)로부터 상담을 받고 학교에 온 김에, 숙직의 다카사카(高坂) 선생님에게 도서실을 열어달라고 부탁하여 책을 빌리는데, 그 책을 기부한 자의 이름도 '아마사와'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시즈쿠는 다카사카 선생님께 기증자에 대해 물어 보지만, 모른다고 대답한 데다가, 기다리다 못해 화가 난 유코가 찾아왔기 때문에 흐지부지 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학교 앞마당 벤치로 이동하자 시즈쿠는 유코의 의뢰받은 컨트리 로드를 일역한 가사를 건넸습니다. 여기에 장난삼아 만든 '콘크리트 로드'라는 개사풍의 가사도 보여주며 서로 웃읍니다. 그런 유코의 상담이란 다른 반 남학생한테 연예 편지를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시즈쿠가 왜  대답에 막혀 있는지 묻자, 유코는 시즈쿠하고 잘 지내고 있는 야구부의 스기무라(杉村)를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그 후 시즈쿠와 유코는 둘이서 돌아가려고 하는데, 벤체에 책을 두고 왔다는 것을 눈치챈 시즈쿠가 벤치로 되돌아가자 낯선 남학생이 그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는 왠지 시즈쿠의 이름을 알고 있고, 게다가 "콘크리트 로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가사를 야유하는 말을 남기고 떠나갑니다. 화가 난 시즈쿠는 "나쁜 놈!"이라고 연호하며 집에 돌아가자 콘크리트 로드의 가사를 말아 버립니다....

     

     

    개요

    13년에 걸친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의 연재를 끝내고, 다른 장편 애니메이션의 구상을 하고 있던 미야자키 하야오 씨였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새로운 스테프와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귀를 기울이면>의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미야자키 씨는 여름휴가 때마다 장인이 지은 산장을 다녔으며, 그곳에 그의 조카들이 남긴 소녀만화 잡지를  읽는 것이 습관이었습니다. 1989년 여름, 잡지가 너덜너덜해졌기 때문에 농협 마트에 가서 새것을 사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로 구입한 일본 소녀 만화 잡지 <리본>에 원작의 연재 2회째가 게재되어 있었으며. 이것에 흥미를 느낀 것이 제작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편, <귀를 기울이면> 문고판에 게재되고 있는 프로듀서 스즈키 도시오(鈴木 敏夫) 씨의 해설에 따르면, 산장이란 미야자키 씨네 장인의 공방이며, 잡지는 미야자키 씨네 조카딸들이 옛날에 읽은 것이었다고 합니다.다휴가를 함께한 멘버와 함께 작품의 일부를 보고 전체가 어떤 이야기인지를 상상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미야자키 씨는 원작을 전편으로 읽으며 "스토리가 다르다"라고 화를 냈다고 합니다.

    이 <귀를 기울이면>의 미야자키 씨의 역할은, 이야기 구상 및 각본과 그림 콘티, 스테프의 스케줄 관리로, 감독에는 곤도 요시후미(近藤喜文) 씨가 미야자키 씨의 추천에 의해 취임했습니다. 곤도 씨는 <귀를 기울이면>에 대해서 사춘기의 또래의 아이를 주인공으로 '토토로가 없는 토토로' 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으며, 어른의 축도와 같은 그들의 어깨로부터 어떻게든 짐을 내려놓게 해 편안하게 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본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행복합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곤도 감독은 발표 후인 1998년에 질병으로 인해 사망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본작이 유일한 장편 영화 감독작이 되었습니다.

     

     

    주요 등장 인물

    쓰키시마 시즈쿠(月島 雫)
    목소리 - 혼나 요코(本名 陽子)
    주인공이며, 중학교 3학년. 14살. 성격은 밝고 친구도 많지만, 집에서는 부모님의 일의 영향도 있어서인지 비교적 얌전합니다. 독서를 좋아하며, 특히 요정이나 마법 등이 나오는 환상문학이나 판타지 관계의 소설을 즐겨 읽습니다. 도서관이나 학교 도서실에 자주 가 여름방학에는 책을 20권이나 읽습니다.
    여름방학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모든 책의 도서 카드에 기재되어 있는 '아마자와 세이지'라고 하는 이름을 발견하고 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 후 그를 만나게 되어 세이지의 삶에 자국을 받아서 자신 안에 있는 글을 쓰는 재능을 시험하기 위해 영화와 같은 제목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수험공부를 해야 할 시기에 소설의 집필에 몰두한 나머지,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는 날들이 계속되어 시험에서 100번이나 순위가 떨어졌기 때문에 언니 시호와 말다툼을 합니다. 지브리 영화 <고양이의 보은>은, 그녀가 쓴 이야기라고 하는 설정입니다.

    아마사와세이지(天沢 聖司)
    목소리 - 타카하시 잇세이(高橋 一生)
    중학교 3학년생이며, 니시시로(西司朗)의 손자. 15살.  독서를 좋아하고 성적이 우수한 미소년.
    바이올린 연주를 잘하며 나중에 바이올린 장인이 되겠다는 꿈을 품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세이지가 읽고 있는 책에 <안개너머의 이상한 마을>이라고 하는 작품이 있는데, 이것은 카시와바 사치코(柏葉 幸子)의 실재하는 책입니다. 야자키 씨는 나중에 이 작품을 애니메이션화하려고 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를 번안하는 형식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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