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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92세로 지금도 연예인으로 활약 중인 구로야나기 데쓰코(黒柳徹子) 씨의 <창가의 토토(窓ぎわのトットちゃん)>가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으로 영화화됩니다. 
    구로야나기 데쓰코 씨는 1933년 8월 9일생이며 일본의 여배우, 탤런트, 텔레비전 사회자, 에세이스트. 일본 역사상 최초의 TV 출연자 중 한 명입니다.

    영화 <도라에몽> 시리즈의 야쿠와 신노스케(八鍬新之介)가 감독, 각본을 맡으며, <영화 도라에몽> 시리즈, <극장판 포켓 몬스터 모두의 이야기>의 카네코 시즈에(金子志津枝)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고,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짱구는못말려>로 알려진 신에이 동영상(シンエイ動画)이 애니메이션 제작을 담당합니다.

    원작 <창가의 토토>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직전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그로야나기 데쓰코 씨의 어린 시절을 담은 자전적 이야기입니다. 토토가 전학한 '도모에 학원'의 유니크한 교육방법인 리트미크(스위스 음악교육가이자 작곡가였던 에밀 자크 달크로즈가 개발한 음악교육 기법. 개발자의 이름을 따서 달크로즈 음악교육법이라고도 합니다), 폐차된 전차를 이용한 교실 등, 교장인 고바야시 소사쿠(小林 宗作)의 인품이 그려져 있습니다. 또 구로야나기 씨의 친구들도 모두 실명으로 등장하며, 그 중에서도 첫사랑의 상대로 일본 물리학자 야마우치 타이지(山内泰二)도 등장합니다.
    1981년 발매돼 일본에서 800만 부,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세계에서 2,500만 부를 돌파하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품입니다. 자서전 책 표지 그림, 삽화에는 이와사키 치히로의 작품이 사용되어 제5회 노변의 석문학상, 폴란드 문학상 야누슈 콜척상을 수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영화화 제안이 있었어도, "독자의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깨고 싶지 않다"라는 쿠로야나기 데쓰코 씨의 생각이 있어서,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모든 분야에 있어서 영상화가 실현되는 일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원작에 반한 야쿠와 감독이 애니메이션으로의 영화화를 쿠로야나기 데쓰코 씨에게 직접 권했습니다. 처음에 쿠로야나기 씨는 당혹감이 있었지만, 이미지 보드를 손에 들고 몇 번이나 구로야나기 씨한테 가서 설득을 거듭한 야쿠와 감독의 열정이 전해지자 "애니메이션이라면 원작을 사랑하는 팬 분들도 기뻐해 줄지도 모른다"라고 허락했답니다. 원작 출간 후 40년의 세월을 거쳐 영화화가 이뤄졌습니다.

     

    줄거리와 등장인물

    이야기의 주인공은 매사에 호기심이 많고 이야기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1학년 토토 양. 침착성이 없는 것을 이유로 다니던 초등학교를 퇴학당하고, 도쿄 지유가오카(自由が丘)의 '도모에 학원(トモエ学園)'으로 전학 가는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강렬한 토토의 개성과 장난스러운 일상생활, 아이의 자주성을 중시하는 교육을 내건 도모에 학원의 독특한 교풍, 은사가 되는 고바야시 선생님이나 친구들과의 만남에, 누구나 "이런 학교에 다녀보고 싶었다"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습니다.

     

    토토
    오노 리리아나(大野りりあな)
    침착하지 못한 것을 이유로, 초등학교를 퇴학당하고 맙니다.
    전철 교실이 있는 색다른 학교 '도모에 학원'에 새로 다니게 됩니다.

    고바야시 교장 선생님
    야쿠쇼 고지(役所広司)
    도모에 학원의 교장 선생님.
    원내에 전차 교실을 설치하는 등 독자적인 교육 방침을 가져, 학생들을 이끄는 교육자.

    토토네 아빠
    오구리 슌(小栗旬)
    토토(トちゃん)의 아버지이자 바이올린 연주자. 

    집안의 기둥으로서 가족을 지키면서 바이올린 연주자로서 심혈을 기울입니다.

    토토네 엄마
    안(杏)
    누구보다 토토를 걱정하면서도 곁에서 성장을 지켜보는 토토네 엄마.

    오이시 선생님
    滝沢カレン( 다키자와 가렌)
    토토의 담임 선생님.
    개성이 풍부한 학생들을 교육하면서 자신도 함께 성장합니다.

     

     

    메시지

    원작 작가   구로야나기 데츠코
    1981년에 <창가의 토토 짱>을 쓴 후, 매우 많은 영화감독으로부터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의뢰가 있었습니다. 자주 농담으로 말하고 있습니다만, 그 유명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이외의 거의 모든 영화감독으로부터 감사하게도 편지를 받은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 준 여러분의 머릿속에 있는 영상이 더 좋은 것이 아닐까? 싶어서 모두 거절해 왔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애니메이션화 이야기가 와서.... 젊은 분들이 보셔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도 서점에서 <창가의 토토 짱> 소설책 진열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기쁘고, 책을 읽었던 아이들의 소감을 듣는 것도 너무 즐거운 일입니다. 최근에는 세계 정세가 여러 가지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본 젊은 세대분들이 "재미있었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독 각본   야쿠와 신노스케(八鍬新之介) 
    영화화를 기획한 것은 2016년입니다. 시리아에서는 화학 무기로 인해, 그리고 일본 국내에서는 사가미하라(相模原)의 장애인 시설에서 많은 아이들의 생명이 빼앗겼습니다. 그런 어두운 사건들을 접하면서 애니메이션을 통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된 책이 <창가의 토토 짱>입니다. 거기에는 '삶과 죽음', '전쟁과 평화', '배려와 차별' 등 상반된 주제들이 웅변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전 세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풋풋한 아이의 말로.... 이 풋풋함을 그대로 영상화하여 전 세계에 전달할 수 있었다면, 지금보다 아주 조금이라도 세계가 밝은 방향으로 나아갈지도 모릅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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